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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사도우미 시범사업, 정책 배경과 설명 그리고 논의 총 정리

궁금한 고래 2024. 8. 12.

필리핀
필리핀 가사도우미 시범사업

 

여러분 안녕하세요 !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이 사업의 주목적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육아 및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범사업은 시작부터 여러 가지 논란과 우려를 낳고 있죠. 이번 글에서는 이 시범사업의 배경과 목적, 현재까지 논의된 주요 이슈,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외국인 가사관리사 도입 배경과 목적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접근

한국은 최근 몇 년간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서울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모색해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도입하여 가정의 육아 및 가사 부담을 줄이는 것입니다.

 

서울시와 정부는 필리핀 출신의 가사관리사를 도입함으로써 맞벌이 부부나 다자녀 가정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저출생 문제를 완화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로 가사와 육아를 도와줄 수 있어, 부모들이 직장 생활과 가정 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특성과 조건

이번 시범사업에는 필리핀 출신의 가사관리사 100명이 참여하게 됩니다. 이들은 필리핀 정부에서 공인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한국어와 영어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로 한국 가정에서 원활한 소통과 가사관리를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가 주요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중심, 비용 부담과 언어 장벽

고소득층만을 위한 정책이라는 우려

시범사업이 시행되면서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이용에 드는 비용입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이용하려면 월 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이는 대부분의 가정에게 상당한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으며, 결국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가정은 고소득층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이 일부 계층에만 혜택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한 한국어 소통 능력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일정 수준의 한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이는 간단한 의사소통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들을 돌보고 가사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높은 수준의 언어 능력과 문화적 이해가 부족할 경우, 오히려 가정 내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돌봄 노동의 가치와 공공성 문제

이러한 우려는 돌봄 노동의 공공성에 대한 논의로 이어집니다. 돌봄 노동은 단순히 가정의 경제력에 의해 결정되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사회적 가치입니다.

 

그러나 이번 시범사업은 돌봄 노동을 개별 가정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공공의 책임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특히 돌봄 노동이 저평가될 우려가 있으며, 이로 인해 돌봄 서비스의 질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범사업의 문제점과 향후 과제

최저임금 보장과 중개수수료 문제

이번 시범사업에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최저임금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이는 이들의 노동권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시범사업이 끝난 후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면, 민간 대행업체들이 중개수수료를 받기 시작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가사관리사들의 실질적인 수입이 줄어들고, 그들의 처우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가사관리사들의 주거와 생활비 역시 문제로 지적됩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서울 강남에 거주하게 될 예정인데, 이 지역의 높은 물가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생활비가 필요합니다.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로는 이들을 충분히 지원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문제는 향후 시범사업의 성공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시범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시범사업의 성공 여부는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에 달려 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시범사업의 평가 과정을 통해 실제로 이 제도가 저출생 문제 해결에 효과적인지,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한국 가정에서 원활하게 일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야 합니다. 그러나 평가 과정이 불투명하거나 일부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만 반영될 경우, 사업의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사관리사들과 이용 가정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해결하는 절차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현재 정부는 서비스 제공 기관에 통역사를 배치하여 분쟁을 예방하려고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가사관리사와 가정 간의 '매칭' 문제나 업무 범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도 개선과 사회적 합의 필요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정책 마련

이번 시범사업은 일부 계층에 국한된 정책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계층을 포용할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임금과 근무 조건을 보다 유연하게 설정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특히,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보조금 지급이나 공공부문에서의 가사관리사 지원 확대 등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또한, 돌봄 노동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이들을 공공의 영역으로 끌어들여야 합니다. 돌봄 노동이 단순히 경제적 관점에서만 평가되지 않도록, 사회적 인식의 전환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합니다.

 

사회적 대화와 합의의 중요성

외국인 가사관리사 도입과 같은 정책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한 개선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특히 노동계와 이주노동자 단체, 시민단체 등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또한, 시범사업이 끝난 후 본격적인 사업으로 이어지기 전에, 사회적 대화와 토론을 통해 충분한 합의를 도출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이번 시범사업이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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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

 

필리핀 가사관리사 도입 시범사업은 한국의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 부담, 언어 장벽, 돌봄 노동의 가치 저평가 등 여러 가지 논란과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의 평가를 바탕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이번 시범사업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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